푸른 다도해를 품은 고흥 쑥섬은 매년 여름, 수국이 만개하며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짧은 배편으로 닿을 수 있는 섬이지만, 배시간표와 예약 팁, 섬 안팎의 숙박과 맛집 정보까지 미리 알면 훨씬 더 알찬 여행이 됩니다. 고흥 쑥섬 수국 시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실전 가이드를 정리해드립니다.
1. 고흥 쑥섬, 어디에 있고 왜 가야 할까?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애도마을에 자리한 쑥섬(애도)은 바다 위의 정원이라 불립니다. 400년 원시 난대림과 정원지기가 수십 년간 가꾼 해상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섬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3km 탐방로를 따라 헐떡길, 야생화길, 비밀의 정원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전 구간이 사진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형형색색 수국이 만개하며 절정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층층이 조성된 정원에서는 수국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을 어디서든 담을 수 있어 인생사진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2. 고흥 쑥섬 가는 길과 배시간표
쑥섬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고흥 나로도항에서 배를 타는 것입니다. 거리상으로는 불과 3분이지만, 배는 하루 일정 횟수만 운항되며 현장 매진이 잦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 탑승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
- 운항 소요시간: 약 3분
- 배편 정원: 약 12~14인승 소형선박
- 운임: 왕복 2,000원
- 탐방비: 1인 6,000원
쑥섬의 배편은 KSA 여객선 예매 사이트(한국해운조합)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국 절정기에는 주말·공휴일 현장 발권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사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입니다.
3. 고흥 쑥섬 수국 시즌은 언제?
쑥섬 수국은 보통 5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되며, 6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특히 해발 고도에 따라 수국이 계단식으로 조성돼 있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순차적으로 피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시점은 6월 1일 전후, 이 시기에 맞춰 비공식 수국축제 분위기도 형성됩니다. 별도의 행사보다는 자연스러운 정원 감상이 중심이지만, 꽃과 바다를 함께 담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쑥섬 근처 맛집 추천
나로도항 근처나 쑥섬 방문 전후로 식사를 해결하려면 아래 장소들을 참고해보세요.
- 나로도항 해물탕 골목
해물칼국수, 바지락탕 등 고흥 특유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 고흥풍경 회센터
활어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포장도 가능해 섬에 들고 가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 고흥한상차림
생선구이, 젓갈, 나물 반찬이 풍성한 백반집. 푸짐하면서도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5. 고흥 쑥섬 주변 숙소 및 펜션
수국 시즌엔 당일치기 여행이 많지만, 여유롭게 힐링을 원한다면 숙박도 좋은 선택입니다.
- 쑥섬펜션 애도마을점
섬 안 숙소로, 탐방로와 가까워 일출·일몰 감상에 적합합니다. 예약은 전화 위주. - 나로도 펜션타운
나로도항 인근 숙소 단지. 주차 편의성과 다양한 객실 타입이 장점입니다. - 고흥 블루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저렴하면서 깔끔한 숙소로 1인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수국 시즌은 숙박 수요가 많아지므로 3주 전부터 예약을 권장합니다.
6. 고흥 쑥섬 여행 꿀팁
- 탐방로 전체는 약 3km이며, 걷는 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운동화 착용 필수입니다.
- 쑥섬은 고양이섬으로도 유명해, 곳곳에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몬당길, 별정원, 환희의 언덕 등 포토존 위치를 미리 체크하면 더 알찬 촬영이 가능합니다.
- 탐방비는 현금결제 위주이므로 현금 소지 권장합니다.
고흥 쑥섬은 크기는 작지만, 자연의 밀도와 섬세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특히 수국 시즌은 쑥섬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기이니, 여름이 깊어지기 전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쑥섬 가을 풍경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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