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볼만한 등나무꽃 명소 4곳 추천: 터널처럼 펼쳐지는 보랏빛 꽃길

햇살이 부쩍 뜨거워지는 5월, 시원한 그늘 아래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나무꽃이 전국 곳곳을 물들이고 있어요.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린 보랏빛 꽃 아래에서 걷는 산책길은 이 계절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죠. 지금 떠나기 좋은 전국 등나무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1.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 대숲 사이 보랏빛 꽃지붕

전남 담양의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대나무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공간이지만, 봄이 되면 조용히 피어나는 등나무꽃 덕분에 꽃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박물관 뒤편 대숲산책길과 이어진 쉼터에서 등나무가 만든 보랏빛 꽃지붕을 만날 수 있어요.

• 위치: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5
•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 입장료: 성인 2,000원 / 어린이 700원
•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대나무 숲의 초록과 등나무꽃의 보라가 어우러진 풍경이 사진 찍기에도 정말 예쁘고, 조용한 산책을 원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2. 남원 구 서도역 – 폐역을 감싸는 등나무꽃 터널

1932년 목조 건물로 지어진 전북 남원 구 서도역은 소설·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장소인데요. 봄이 되면 이곳 철길 옆에 울창한 등나무꽃 터널이 조성되어 복고 감성과 보랏빛 꽃길이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 위치: 남원시 서도길 32
• 입장료: 무료 / 연중무휴
• 포인트: 메타세쿼이아길 + 꽃잔디 + 등나무 포토존

철길 옆 벤치에 앉아 꽃그늘을 느끼며 찍는 인생 샷이 인기예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 꽃나무 아래를 걷고 싶다면 이곳이 딱입니다.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3. 밀양댐 생태공원 – 등나무꽃 궁전 같은 터널

경남 밀양의 밀양댐 생태공원은 자연 속 쉼터로 꾸며진 넓은 공간입니다. 특히 중앙광장 뒤쪽의 등나무꽃 테마정원은 아치형 구조의 꽃터널이 이어지며, 꽃으로 된 궁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위치: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1759-2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없음
• 문의: 055-359-3366

꽃터널 내부는 중간이 돔 형태로 올라가 있어 실제로 안에서 보면 사방이 등나무꽃으로 가득한 느낌이에요. 벤치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꽃구경하며 쉬기 좋습니다.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4. 남해 냉천갯벌체험장 – 바다와 꽃이 만나는 쉼터

경남 남해군의 냉천갯벌체험장은 바다와 등나무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체험장 주차장 옆에 조성된 쉼터에는 등나무꽃이 피어나 하늘과 바다, 꽃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을 보여줘요.

• 위치: 남해군 창선면 동부대로 2810-13
• 운영: 등나무 쉼터는 연중무휴 / 갯벌체험은 3월~11월
• 이용요금: 쉼터 무료 / 체험 성인 10,000원
• 포인트: 갯벌체험 후 꽃그늘에서 휴식 가능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는 꽃그늘, 그리고 파란 벤치에 앉아보는 등나무꽃 풍경이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5월의 햇살 아래, 보랏빛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나무꽃은 그 자체로 시원한 선물이 됩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대숲 사이 꽃지붕, 철길 옆 감성 포토존 등… 각 지역만의 매력이 뚜렷한 등나무꽃 명소들을 따라 봄의 끝자락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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